기능개선 및 강화 효과까지... 전신 건강에 이로워
흔히 관절이나 근육 등에 손상이 생기거나 통증이 발생하면 약물요법 또는 수술을 통해 치료하게 된다. 하지만 전문의들은 관절이나 근육 부위는 한 번 손상되면 쉽게 회복되지 않기 때문에 약물이나 수술적인 방법 못지 않게 운동 등 재활 치료가 중요한 부분을 차지 한다고 강조한다.
최근에는 환자의 몸 상태를 고려해 고안된 ‘슬링운동치료(도수치료법’가 관절과 근육 부위 통증 및 손상 환자들을 위한 맞춤 재활 치료로 주목을 끌고 있다.
슬링운동은 인체의 600여 개 근육 섬유질과 206개 뼈 구조, 교감 및 부교간신경계 등 해부학과 생리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손과 슬링(줄을 이용해 시행하는 물리치료를 말한다. 특히 디스크, 요통, 오십견, 관절염, 발목염좌 등 근골격계 환자를 위한 비수술적 치료 방법으로, 통증 완화와 신체불균형 및 기능 개선, 만성통증 등을 극복할 수 있다. 여기에 꾸준한 자세관리와 유연성 운동, 근력강화 및 균형운동 등을 병행하면 치료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다.
이 운동치료법은 통증이 느껴지는 모든 관절 부위에 적용할 수 있기 때문에 환자 맞춤형 치료가 가능하다. 슬링의 위치와 운동이 필요한 관절의 위치에 따라 근육과 관절에 작용하는 힘의 원리가 다르게 적용되므로 특정 관절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치료가 필요한 부위라면 어디든지 적용할 수 있다.
화인정형외과/통증의학과 영등포점 정덕문 원장은 “기존 운동치료와 차별되는 것은 손상된 신체 부위의 기능을 회복시키는 동시에 치료 기간 동안 약해질 수 있는 근육을 더욱 강화시킬 수 있다는 것”이라며 “단순한 기능 증진뿐 아니라 통증완화, 근육과 관절의 안정 및 기능강화, 근력과 지구력 회복을 통한 예방효과까지 누릴 수 있어 전신 건강에 도움을 주는 효과적인 재활 치료방법”이라고 설명했다.
뿐만 아니라 운동 기간이 상대적으로 짧고, 체력적으로나 경제적으로 환자들의 부담감을 줄일 수 있어 최근에는 슬링운동을 통해 재활에 나서는 환자들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. 노약자나 어린 아이들도 슬링에 의지해 쉽게 치료를 받을 수 있으며, 환자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보통 10회 정도면 개선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.
마지막으로 정 원장은 “제대로 된 슬링운동의 효과를 누리기 위해서는 환자의 상태에 따라 적절한 치료법과 개별 운동 프로그램을 적용하는 것이 중요하다”면서 “치료 전 슬링운동에 대한 전문지식을 보유한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현명하다”고 전했다.